집밥이야기

집에서 먹는 닭발과 옛날통닭, 그리고 직접만든 짬뽕밥~

평범하고 즐거운 하루 2017. 11. 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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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되면, 뭔가 매콤한 것이 먹고 싶어집니다.

그럴땐 집에서 낼 수 없는 매운맛이 그리워지는 지라

눈에 보이는 고춧가루로 맛을 낸 요리보다는,

아무래도 시중의 MSG가 첨가된 맛이 땡기기 마련....


그럴때 시켜먹는 닭발입니다.

사실 광명 철산동에 엄청 맵게 하는 닭발집이 있는데,

거기에서 직접 사왔어요.

배달이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안될거예요.

원래는 거기 가서 먹어야 하거든요....


콩나물과 닭밝을 따로 주는데, 저는 같이 볶았습니다.

안그럼 못먹어요....ㅠ.ㅠ

엄청 매워서요...ㅠ.ㅠ




보기에도 시뻘건 아이들이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완전 매움...

게다가 손질한 뼈없는 닭발이 아니라

오늘은 좀 하드하게 닭발 그 자체 입니다.

처음에는 닭발을 보기도 싫어했는데, 언제부턴가 잘 발라먹게 된 나....

닭발은 정말 마성의 요리인듯....




그리고 그 옆 치킨집에서 사온 옛날통닭.

예전 시장에서 팔던것과 같은 비주얼입니다.

실제 자르면 얼마 안될거 같은데, 먹다보면 양이 제법됩니다.

담백한 통닭구이와 닭발입니다.

닭머리만 먹으면 완벽한 조합일까요?

ㅡ.ㅡ;;;


뭔가 닭한마리를 알뜰하게 먹는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쿨피스.

네....

닭발이 겁나게 매우니 이렇게 쿨피스 마셔줘야 합니다.

안그럼, 너무 매워요...




그리고 한편에서 끓이는 짬뽕.

저는 짬뽕이라고 우기지만, 사실 맛은 짬뽕과는 거리가 멀지도...

고추기름이 많아야 하는데,

집에서 만드는 관계로 고추기름을 생략했더니,

비주얼이 마치 된장찌개 같아 보입니다.

제가 원한 의도는 아니지만, 담백해졌습니다.




소복하게 담아봅니다.

집에 대패 삼겹살이 남아서 해산물 넣고 끓여봤는데...

역시 MSG를 마지막에 넣은것이 화룡점정이었습니다.

쩝...

그것 아니면 니맛도 내맛도 아니었을 맛....

하지만 저는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니까 꿋꿋하게 먹어봅니다.




조개듬뿍으로 담아본 버전.

만든건 짬뽕인데, 왜 된장찌개 비주얼일까요?

ㅡ.ㅡ;;

그것이 알고 싶다...



오늘의 요리는 짬뽕밖에는 없었지만,

집에서 차리는 수고도 있으니 닭발도 넣어줍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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