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근처에 있는 김치가 맛있는 시골김치삼겹살
어느날 아는 동생의 전화.
"김치 맛있는 삼겹살집 있는데 거긴 어때요?"
"그래? 김치? 김치가 맛있어? 얼마나 맛있는데?"
잠시 주춤하던 동생은.
소심하게 그냥 먹을만 하다고 말을 흐렸다.
그러니 나는 정말 어떠한지 내 기준에 맛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러 출동할 수밖에.
퇴근하고, 합정역까지 숨도 안쉬고 달려왔다.
다행히 대로변에 있어서 찾기는 쉬운편.
지하철역에서도 가까워서 바로 조금만 홍대방면으로 올라오면 보인다.
식당내부.
사람이 없다.
왜냐면 퇴근하고 미친듯이 빨리 달려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첫손님인듯.
맛있게 잘 먹고 가기로 한다.
그리고 바로 삼겹살 주문.
삼겹살의 색이나 두께는 그냥 평범평범.
내가 워낙 이제는 고급 삼겹살만 먹었나보다.
이런걸 보고 평범하다고 하고....
그리고 항아리 뚜껑같은 대접에 담아서 김치가 나온다.
알맞게 잘 읽었고 불에 구워먹지 않아도 상큼하니 딱 좋을 맛의 김치.
먹는 중간의 사진이 없구나.
그만큼 집중해서 먹었다는 증거겠지.
나의 평은 이러하다.
김치가 특별히 맛있다기보다는 이렇게 호쾌하게 김치를 내온집이 흔치 않고,
김치도 국산은 아니고 공장김치인것으로 보이지만 알맞은 정도로 잘 익었기에,
김치맛이 좋았지만, 김치자체로는 그렇게 특장점이 없었다.
삼겹살도 마찬가지.
고기가 특별히 맛있다거나 하지 않고 무난무난했다.
전체적으로 무난무난의 조합이라고나 할까?
그래서인지 무난했지만, 뭔가 막 여기까지 찾아올 맛은 아니었다.
같은 삼겹살 집이어도 고기로 승부하는 곳이 있고, 여기처럼 다른것도 더해졌을때의 시너지로 승부하는 곳도 있고.
나는 고기맛이 좋고, 다른것도 훌륭한 삼겹살집이라면 굳이 찾아가지만,
여기를 굳이 다시먹기위해 찾아가진 않을것 같다.
그래도 깔끔하게 삼겹살과 김치를 먹고 싶다면,
그리고 마침 이 근처에 있다면, 그러면 갈 수 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