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여행 2016

교토의 철학자의 길을 따라서 걷다

평범하고 즐거운 하루 2018. 4. 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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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철학자의 길.

일본어로 데쓰가쿠노 미치.

산책길이다.


은각사 들어가는 입구부터 펼쳐져 있는데,

은각사를 둘러보고 나서 걷는 코스로 많이들 짠다.

우리일행도 그렇게 여행 시작.





내가 생각하기 이 길의 이름이 왜 철학자의 길이냐면,

주변에 볼것이 없다.

특별한 경치나 특별한 것이 없고,

조그만 시냇물 따라 그냥 졸졸 걸을 뿐이다.





그냥 평범한 조용한 동네다.

볼게 없다.


그냥 마냥 걸어야 한다.





그래도 걷다보면, 무덤인지 신사인지,

우리나라 제주도 돌문화공원에서나 볼 법한 이런 돌상이있다.

비석일지도 모르겠다.

국화꽃이 있는걸 보니, 무덤이나 기리는 어떤 제단인가 보다.




그리고 걷다보면 드디어 나오는 볼것.

역시 쇼핑이 최고지.

빈티지한 가게가 반갑게 있길래 들어가 보았다.

아기자기한 제품들이 많았지만, 딱히 살만한 물건은 없었다.





그리고 좀더 가다보니 나온 귀여운 가게.

욕조에 앉아서 뜨거운 사케 한잔을 마시는 개구리 팔자가 새삼 부럽구나.


나는 다리가 아파서 물끄러미 보는데,

개구리가 마냥 부러웠다.


귀여운 개구리 캐릭터가 있는 가게~





그리고 다리가 아파서 정말 여길 왜왔지 싶을때쯤 딱 보이는 자그마한 카페가 있다.

정말 작은 카페인데, 운좋게도 밖에서 마실수 있는 테이블이 딱 하나 있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2명이 갔다도 이렇게 따로따로 내준다.

참 친절한 사람들이다.


다정해 보일것도 없는 평범한 50대 이상의 부부가 운영하는 곳인데,

몇개월후 다시 갔더니 그때도 여전했다.


그런게 여행지의 묘미가 아닐까....?

교토 당일치기 여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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