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면분할 득일까? 실일까?
삼성주식이 액면분할을 선언하는 날, 나는 삼성주식을 샀다.
어떤 슈퍼개미는 하루에 2000억을 사들였다고 하는데,
나는 달랑 3주를 샀다.
사실 내가 삼정주식을 쳐다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
항상 삼성주가가 높다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내가,
이재용이 처음 잡혀가던날부터 무섭게 치솟기 시작하던 것을 보고
어어어? 하는 사이에 280을 찍는 것을 보고서는, 그냥 덜컥 매수해 버렸다.
삼성은 주가가 높다.
아마존도 1460달러이니 높은 편이다.
주당 가격이 높으니 유동성이 낮은것도 사실이다.
코스피 거래량의 25%가 삼성주식인데 가격이 높아서 유동성이 떨어지고,
그래서 유동성을 높여서 목표주가를 도달하겠다는 야심찬 계획하게 결정된 사항이다..
액분하는 이유는 이러하다.
거래량 증가, 유동성 증가.
수급개선으로 이어져서 단기적으로는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
시가총액 글로벌 18위.
해외자금 유동성증가에도 긍정적.
외국인들도 반기는 것인가? 대형자산운용사에게는 부정적으로는 판단하지 않음.
그러나 액면분하을 하면 64억주.
엄청난 주식수가 생긴다.
2016년 초 108만 하던 주식이 2년만에 287만원 찍었고 이는 170%상승한 수치이다.
260만원이 500만원이 되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삼성전자 한주에 5만원.
5만원짜리는 10만원 금방 갈것 같다.
보통 액면분할을 하는 이유는 비싸고 거래가 안되서 가격이 높다고 판단했을대 진행되는 것인데
누가 좋아겠는가? 대주주들이 좋아한다.
주주친화적인 전략을 하는 것이다.
가격이 높아서 300-400 가기 위한 밑거름이라고 본다.
그러면 예전에 이렇게 액면분할을 하는 예가 있었던가?
찾아봤다.
SK텔레콤과 아모레 퍼시픽.
SK텔레콤. 50만원. 10분의 1액면분할 한 가격.
액면분할 하기전에 500만원. 20년 전에 한주에 500만원.
이유가 같았음.
가격이 좀 올랐음.그리고 결국 빠졌다가 횡보.
액면분할이 단기적인 호재. 유동성을 좋게 만듦. 장기적으로 같음.
내가 저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할떄 진항하는 것이 액면분할.
아모레퍼시픽.
2백 몇십만원 갔음.
최근 사드이슈로 빠짐.
액면분할 한다음에 단기적으로 고전찍음. 그리고 횡보.
개미들에게 주식을 떠넘기기위한 수작이라는 평가 vs 국민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
중요한 것은 5우러 4일 액면분할을 하고 주식이 상장되는날.
단 3주였던 내 주식은 150주로 늘어나 있을것이고, 아마 그날은 미치도록 가격이 빠질 가능성이 많다고 봐야겠다.
내가 일동주식이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으로 나누어지는 날 28000원대에 구입을 했다.
아직도 일동주가는 25000원 언저리를 왔다갔다 한다.
기대하는 비용과 실제는 참 다르다는 것을 주식을 통해 배운다.
(하지만 일동은 배당금과 주식배당까지 줘서 평단이 많이 낮아졌고, 나는 나름 만족한다.
나는 단타는 하지 않으니 나같은 사람에겐 좋은 주식이었다.)
여튼, 삼성이 다시 상장되는날 아마도 가격이 빠질가능성이 높다.
액면분할 발표가 나고 263만원에 갔던 주식은 220만원대까지 흘러내렸고 나는 몇달을 버텼다.
그리고 아마 액분하는날 5만원짜리 주식이 7만원은 무난히 갈것 같다.
하지만 10만원이 되긴 힘들겠지.
요즘 대북경협주가 대박인데 그런 대박을 노린다면 삼성전자는 안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는 주식을 그냥 은행이자보다 조금 더 받기 위해 하는지라,
좀 더디게 가더라도 안전성이 어느정도 확보된 주식을 좋아하나보다.
여튼 여러 방송을 들어보니 장기적으로 호재라고 하지만,
10%정도의 단타 수익률을 볼 수 있으니 들어가든 말든은 자유라고 한다.
어차피 주식이라는 것은 믿음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