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좀 부담스러운 곳.
이름하야 시흥보신탕.
왠만한 내공 없이는 들어가기 힘든 비주얼로 생겼지만,
그래도 꿋꿋이 들어가본다.
왜냐?
이곳에 녹두 삼계탕이 맛있단다.
이미 일행음 미리 전화가 와서 삼계탕 주문을 해놓겠단다.
녹두삼계탕은 압력솥에 딸로 끓여야 해서 미리 주문안해놓으면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얼른 주문하라고 했다.
시간맞춰 도착하면 될것이 아닌가?
기쁜만으로 외관을 확인하고 들어간다.
나는 강아지가 좋은데 보신탕이라니...
들어갔더니, 탕과 수육, 무침등등 멍멍이고기들도 팔았지만,
오리백숙이나 백숙같은 메뉴도 있었다.
다행.
그런데 녹두삼계탕이 맛이 그만이라고 해서 온것이니
알고는 왔지만, 주변 테이블을 보니 백숙메뉴를 드시는 분들이 꽤 많았다.
왜 이름을 보신탕이라 지었을까...
그냥 백숙집에서 보신탕 파는 것으로 했어도 됐을것 같은데.
하긴 옛 어르신들은 보신탕이라고 해야 가지....
쩝...
주변에 어르신들이 많았다.
기본 상차림.
무난평범깔끔.
역시 백숙에는 고추와 양파지.
암암.
기다려서 나온 녹두 삼계탕이다.
닭한마리를 호쾌하게 먹는 기분이란...
게다가 녹두죽이 뜨끈한게 기분이 참 좋아진다.
개인적으로 삼계탕을 좋아하진 않아서 호수삼계탕 아니면 안먹어~ 라는게 좀 있었는데,
여기 삼계탕도 참 별미였다.
특히 녹두의 그 담백하며 고소한 맛은 딱 내 취향인듯.
입맛에 맞았다.
뜨끈한 한상차림.
삼꼐탕은 여름에 먹는 음식이라지만, 이렇게 뚝배기탕에 나오는 음식이,
여름겨울이 있으랴...
요즘같이 추운날에도 뜨끈한 국물 한사발이 생각난다.
이제 점점 한식이 좋아진다...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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