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막국수집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맛집의 이름은 거의 없다.
주로 위치로 기억하거나 그 메뉴로 기억하거나 인데,
이곳의 이름은 그냥 기억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막국수를 파는 집인데 수육이 너무너무 맛있어서이다.
삼척이나 강릉즈음 있는 곳인데 7번 국도를 쭈욱 따라 올라가다가 유명한 맛집에 한번 들리고자 가게 된곳.
차를 몰아 바로 간다고 해도 대기시간이 기본 30분에서 1시간이니 각오를 하는게 좋다.
이렇게까지 기다려야 하나 싶었지만, 그래도 기왕 온김에 라는 마음때문에 기다렸다.
그렇게 큰 좌석과 넓은 홀인데고 꽉 찬걸 보면, 관광객으로만 채우기엔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이다.
너무도 외진곳이어서 말이다.
차가 없으면 찾아가는 건 불가능.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반드시 택시를 타야 한다.
일단, 정말 맛있었던 수육 소개.
수육이 이러하다.
돼지고기를 듬성듬성 잘라놓고, 마늘과 고추 그리고 양념장이 정말 맛있었다.
쌈장도 아니고 고추장도 아닌것이, 고추를 갈아서 각종 양념과 함께 숙성시킨 맛이었다.
이게 별미여서,
생마늘한점에 수육, 고추 한점에 수육, 새우젓에 찍어서 한점...
하다보면 금방 동이난다.
그리고 알배추가 아닌 배추 물김치가 나오는데
이것도 시원해서 정말 일품.
배추와 돼지고기의 조합은 언제나 환상인것 같다.
막구수집이니 당연히 막국수도 주문.
물냉비냉처럼, 물막국수, 비빔막국수를 판다.
원래 막국수는 비빔인데, 특이하단 생각을 했다.
비빔막국수.
이름이 부일막국수 이고 2명이서 가서 너무 무리하면 안되기 때문에 대부분 막국수만 먹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막구수는 그렇게 특징이 없다.
특출나게 맛있는 맛은 절대 아니었다.
그러니 꼭 수육을 먹고 와야 한다.
꼭 그런 집이 있다.
간판은 분식인데 알고보니 청국장 맛집이라던가...
간판은 고깃집인데 찌개가 맛있다거나...뭐 그런집 말이다.
이곳도 역시 그런 가게인듯 싶다.
이름은 부일막국수인데 수육이 정말 맛있다.
어렵게 모르는 길 찾아서 여기까지 왔으면 반드시 수육은 시킬것.
막국수만 먹으려고 가기엔 막국수 맛은 그냥저냥이다.
식후 강릉 커피거리에서 먹은 연탕빵.
수육과 막국수도 배터지게 먹었는데, 빵까지....
배가 정말 빵빵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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