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원래 풍년집을 찾아가기 위해 익선동에 갔다.
근데, 문을 닫았다, 풍년집이. 일요일에는 하지 않더라....
그래서 꿩대신 닭으로 가게된 한일생고기.
국내산 생암돼지라는 문구에 혹해서 갔지만...글쎄....진짜 생암돼지인지는 모르겠다.
내 입맛이 이상한건지는 모르겠지만...고개가 갸웃갸웃~
일단 탁트인 야외다.
그냥 공터에 편의점에 볼수는 퍼런 상을 깔고 부르스타와 솥뚜겅 돌판은 올렸다.
물론 겨울에는 이렇게 장사를 못하겠지만,
선선한 가을날씨에 이렇게 먹는건 옷에 냄새도 안베고 꽤 낭만적인 행동.
그래서 신나는 마음으로 고기를 주문했다.
사람이 별로 없는 시간에 갔는데 우리 테이블이 들어서자 사람들이 많아졌다.
훗...나는 사람을 몰고 다니는 사람인듯...
솥뚜껑의 비주얼은 이러하다
그냥 평범하지만, 기름때가 많이 낀 듯한 모냥.
시원한 맥주도 한잔시켜서 먼저 먹었지만,
고기 모양을 보고 기운이 빠진다.
아무리봐도 생고기가 아닌데다가 고기의 신선도 또한 내 취향이 아니다
때깔만봐도 고기를 아는 나는 이런 때깔에는 흔들리지 않아.
열심히 구워서 한점 먹었더니..
역시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별로 맛있지 않아서...그 후로 여기를 지나칠때마다 사람이 몇명 있는지 확인하게 된다.
나는 컨셉이 확실한 곳이 좋다.
차라리저렴한 냉동 삼겹살을 싼 가격에 팔던지,
가격을 좀더 올려서 비싼 생고기를 팔든지...
그것도 저적도 아니면, 발길이 안가게 되는 듯.
이건 뭐 내 개인적인 입맛과 선호도의 차이니까.
누군가는 가서 맛있게 먹을 수도 있는 일이지...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블로그니까...
개인적인 평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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