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에 있는 브라카Braka

덕수궁 돌담길.

평일 점심시간.

주말이면 커플이 넘쳤겠지만, 평일이라 직장인이 넘친다.

특히 점심의 이 라인은 사람이 많아서, 점심식사를 하려면 서둘러서 나와야 한다.

지나가면서 날이 좋은 날에는 사람들이 몰려 있었던 1층 아하바덕에,

런치세트가 있다는 게시판을 보고 하루 내어서 방문해 보았다.

1층은 아하바, 지하1층은 브라카.

2층도 뭐 던데, 다 같은 주인인데 컨셉만 다른듯 하다.

외관의 모습.

오래된 경양식집 같은 간판이다.

1층도 예뻐 보이는데...

지하로 내려오는 모습.

그림이 있다.

엔틱인가?

이렇게 중간 거울도 있고...

밥먹기 전에 얼굴을 살펴라 인가?

앗, 흔들렸다.

대기공간.

사람이 많으면 대기하고 먹으면 된다.

세상에나~

멋진 커피잔세트가 너무 많아서 사진찍는 재미가 있었다.

여기가 그릇을 파는 곳인지 카페인지 레스토랑인지...

엔틱한 커피잔 세트들과 티팟.

그리고 엔틱한 가구들.

나름 엔틱엔틱하다.

점심시간을 기다리며 예쁘게 세팅~

우리는 점심시간에 런치세트를 시켰다.

냅킨을 찍어야 이곳을 기억하지.

*아참, 내돈내고 내가 경험한거 쓰는거임.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샐러드..

양상추 겉면...뭔가 아쉬움.

래디쉬라도 올라가 있지는...

정말 순수 리얼 양상추다.

ㅋ

그래도 그릇이 이쁘니 그러려니...

그릇 콜렉션인가?

뭔가 비주얼이 강렬해서 찍어본다.

골프대회 참가기념 접시같아 보이기도 하고...

또다시 냅킨.

그리고 팥으로 만든 스프.

강낭콩으로 만들었던가?

팥은 아니었던 것 같다.

ㅋㅋㅋ

스프와 함께 식전빵으로 나온 마늘 러스크.

마늘의 향도 좋고, 굽기도 좋다.

한 가지 굳이 아쉬운 점은 빵이 별로 부드럽고 맛있는 식빵이 아니었다는거?

빵맛이 좋아하야 하는데...

이건 좀 아쉬움.

한입 베어물고 인증샷~~

가지 무슨 스파게티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아니었음.

가지가 건강해 보이는 느낌?

....

먹었는데 나는 건강한 맛 보다는 살찔것 같은 맛을 좋아하는 지라 패스.

커틀렛과 불고기와 무슨 밥이었는데.

이것도 그냥 소소.

생소한듯 익숙한 맛이 났다.

돈까스.

스파게티 소스가 올려져 있어서 좀 짠듯한...

나는 그냥 일반 돈가스 소스를 더 사랑하는 것으로.

분위기가 환경이나 서빙하는 태도나 

나무랄데 없이 좋은 곳이었다.

하지만 뭔가 음식스타일은 한국적이고 푸짐하고 넉넉한 것을 추구한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음식처럼 정갈하고 소박하고 단순하면서도 ~

뭐랄까? 그런 일본의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음식도 만족스러울 수 있다.

나는 완전 아재 입맛이라...좀 투덜대긴 했지만,

다시 들릴 의사 있음이다.

이정도면뭐...

하긴 덕수궁 돌담길의 내공이 보통은 아닐테지~

덕분에 회사생활중 점심시간만으로도 마치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매우 만족했던 런치타임이었다.

광화문 지도를 만들어야 할까보다.

점점 맛집이 쌓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