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자쇼 후에 저녁을 먹기로 해서, 미리 검색을 해보니,
알카자쇼 옆에 주차장이 넓게 있는데 그 주차장 한켠에 노천식당들이 맛있다는 후기가 있었다.
특히 태극기가 있는 식당에 똠얌꿍이 맛있다는 글을 여러개 읽고, 정말 그런가 찾아가봤다.
결론 : 똠얌꿍. 별로임. 너무 달다.
다른 요리들은 그냥 어디서든 맛볼 수 있는 그런 태국 요리.
가격 : 싼 편.
굳이 찾아먹을 맛은 아니었다.
다만, 볶음밥이 내 취향대로 맛있고, 양이 너무 많아서,
태국의 향신료에 지친 분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수도 있겠다.
뭔가, 태국스러운 향신료들이 많이 빠져서, 내 입맛에는 한없이 아쉬운 맛.
나는 로컬의 맛이 좋다.
새우볶음밥.
태국에서는 어딜가나 볶음밥은 성공.
저 피쉬소스 안에 들어있는 쥐똥고추와 함께 먹으면
한없이 들어간다.
양이 정말 많았음.
내가 좋아하는 모닝글로리 볶음.
팟풍 파이댕.
그냥 밋밋했다.
뭔가 좀더 걸쭉하고 조미료 맛이 나야하는데, 외국인 맞춤인듯한 맛.
뭐 최고로 맛있었다는 블로그 후기길을 보고 내심 기대를 했는데...
허....
이런건 똠얌꿍.......이라기 보다는...똠얌꿍 맛 스프야.....
.....
너무 달고 밋밋한 맛.....
난 진한 태국의 똠얌꿍을 먹고 싶었는데.
그런데 양은 무지 많다...
레몬그라스나 향신료를 더 듬뿍 넣어달란 말이다.
팍치나 그런것들.....
이렇게 밋밋할수가....
그래도 양은 무지 많아서, 배고픈 젊은 배낭여행객들에게는 푸짐한 한끼가 되었겠구나.
이젠 더이상 블로그의 글들을 신뢰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난 이미 많은 것을 경험했고,
처음이 아니고, 다양한 옵션들이 있기에....
젊은 감성을 이해 못하는 것인가?
ㅡ.ㅡ;
아니면, 누군가가 맛있다는 말을 듣고
그런가 보다 하면서 자신의 주관이 덜 들어간 컨텐츠만 재생산되는 것인가?
그런 의문을 하며, 반 이상을 남기고...
쌩솜을 사서 호텔로 돌아왔다.
망고 먹을 배는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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