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태국 좀 안다고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특히나 카오산 좀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왠만하면 다 아는 람푸하우스.
그러나 너무도 아쉬운 점은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카오산하고 바로 지척이고, 요즘 핫하다다는 람푸뜨리로드에서
이 가격에 이정도 컨디션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
그래서인지 늘 예약자들이 넘친다.
예약하는 방법?
아고다는 불가능하고,
한인여행사인 동대문이나 홍익여행사 통해서 예약을 하거나,
또는 영어로 직접 예약하는 방법이 있다.
2가지 다 이용해 봤는데,
한인여행사는 몇십밧(몇천원 정도) 비싸지만 편하다.
하지만,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어느정도 영어 되신다면, 다른 블로그에 잘 포스팅 되어 있는 것 보고 따라하심을 강추한다.
그래야 방이 있는지 없는지 금밥 안다.
람푸하우스는 방의 컨디션도 컨디션이지만
1층에는 이렇게 레스토랑이 있다.
여기에서 아침에는 조식도 팔고 점심에도 식사를 팔고...
허나 저녁이 되면 일찍 문을 닫는다.
고로 여기에서는 카오산로드에서 하는 여행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와서 쉰 후,
저녁을 먹고
바로 옆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와서 마식면서 쉬기에 아주 좋다.
예전 서른살 무렵에는 이 람푸하우스에서 거의 한달을 기거하면서
나처럼 장기 여행객들과 친해져서
밤마다 여기에서 술파티를 열었다.
언어도 국적도 나이도 다 달랐지만,
자유에 대한 갈망은 모두다 동일했었지...
다들 머하고 사려나.....
나 처럼 회사에서 일 열심히 하면서 태국여행 한번 더 가려고 기를 쓰려나....?
내 핸드폰 메인 사진이다.
늘 이 리셉션만 보면 그립고 반갑다.
아 람푸하우스가 다른 게스트하우스에 비해 좋은 이유는,
물론 이 숙소에서는 비싼 방이지만, 그래봐야 몇천원.
이렇게 테라스가 있다.
나는 테라스 있는 방을 선호한다.
뭔자 더 자유롭다고 할까...
동생은 신혼여행을 갔지만,
웨딩스냅을 찍어줬어야 했으므로...
그리고 호텔에서 혼자 잘순없어서
급하게 유부녀인 친구를 섭외했다.
고로 신혼여행객과
30대 후반의 두 아줌마...
같이 넷의 기묘한 여행이 시작되었지.
우리의 방은 이랬다.
알고 지낸지 20년 가까이 된 친군데 생각해보니 이런 놀자판 해외여행은 처음이었네....
테라스에서 보는 바깥풍경.
평화롭기만 하다.
바로 테라스가 붙어있어서 참 좋았다.
시간이 흐른만큼 침대는 낡아졌고
침구류도 예전만 못했지만,
그래도 가성비 측면에서는 여전히 훌륭하다.
너무도 그리운 람푸하수으.....
바닥이 타일인 것도 좋다.
디파짓을 내고,
방 비용을 결제했다.
이렇게 영수증이 나온다.
스태프도 그대로여서 더 반가웠던 곳.....
내가 서른살에 처음 이곳에 왔으니...어언 이제 10년 단골이 된건가....
카오산에 와서 묵지는 못하더라도 잠시 땡모반 한잔이라도 마시러 간다.
그만큼 좋아하는 곳.
예약만 할 수 있다면, 가성비 훌륭한 곳.
다시 가고 싶은 람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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