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하안사거리에 새로생긴 삼대족발

집근처에 족발집이 새로 생겼다.

우리집 앞 농협옆에 생긴 삼대족발.

도로 앞면에 크게 자리했다.

좀 슬픈것은 그 족발집 바로 뒤에는 하안사거리 초창기부터 족발집을 운영해온 족발집이 있다는 것이다.

같은 건물 앞 뒷면에 족발집이 있는 상황.

자영업이고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지만,

좀 씁쓸하기는 했다.

하지만 이런말을 하고 있는 나도 그 뒷면의 족발집은 가본적이 없다.

사람은 역시 익숙한 곳에만 반응 하늘건지...

새로한 인테리어라 분위기는 깔끔하다.

외국인 부부도 와서 식사를 하는 걸 보면,

사실 족발은 호불호가 심각한 요리는 아닌 것 같다.

적당히 맛있고, 적당히 달달하고, 적당히 기름지다.

그리고 왠지 삶아서 좋을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특히나 콜라겐이 듬뿍 들었다고 해서, 왠지 피부건강에도 좋을 것만 같은 괜한 기대가 든다.

실상은 뱃살만 늘어가지만 말이다.

족발 비주얼은 일단 합격.

상차림이나 이런건, 뭐랄까? 새로 생긴곳이어서 그런지

서비스가 좀 야박하다고 해야하나?

일단 서빙을 받으면서 불쾌한 순간이 있었는데 잘 기억나지는 않는다.

음식이 맛있으면 불쾌한 대접은 잊게 되는 것이지만,

나는 이날 여기에서 족발을 먹으면 다시는 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꾸준히 실천중이다.

그래도 족발맛은  중상정도는 하니, 맛에 대한 의심은 안해도 된다.

단지, 내가 음식점을 선택하는 기준이 친절한 서비스 이기 때문에,

다시는 내돈 내고 그런 불친절함을 감수하지 않기로 한 것이지,

맛이 이상하다거나, 정말 심한 불쾌감이 든다거나,

뭐 그런건 아니였다는 점은 반드시 밝혀둔다.

그래도, 다시는 안가...

반찬이 부족하면 더 떠다먹을 수 있다.

사실 동네장사과 번화가의 장사는 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뜨내기 손님들 상대하는 곳이 아니니

더 친절하고, 더 성심껏 요리해야 한다.

집근처에 외식을 즐길만한 곳이 생긴건 반가운 일이었다.

그리고 장사가 잘되는것도 보인다.

맛도 맛있는 편.

족발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