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맛집

부산 해운대에 한식맛집, 해운사계

by 평범하고 즐거운 하루 2017. 11. 20.
반응형



부산 해운대 한양수자인 오피스텔 뒷편에 있는 해운사계.

구남로8번길에 위치한 한식을 파는 곳이다.

가격대가 저렴한 곳은 아닌데, 뭔가 정갈하게 나오는 음식이 마음에 들었다.

어디 멀리가기도 그렇고, 눈에 띄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부산여행을 마무리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한식을 먹기 위해 들린 해운사계.


일단 넓찍한 식당모습이 고급지게 다가온다.

이젠 이런곳이 참 좋다.

넓고 테이블간 간격도 있고, 조용하게 식사도 할 수 있고...



인테리어는 뭐 특장점은 없지만, 넓직젋직하다.

그리고 테이블간격이 넓고.

고급짐이 컨셉이지만, 아주 고급지지는 않는다.





성게비빔밥.

속초 봉포머구리나 그런데서 먹어봤던 성게비빔밥이 있어서 주문.

딱 보기에도 성게가 실하게 들어가 있다.

김도 많이.

밥도 고슬고슬 하니 잘 지어졌다...




그리고 언제나 후회하지 않는 해물된장찌개.

전국어디에서 먹어도 해물된장찌개는 실수하지 않는다.

입맛이 깔깔하고 뭘 먹어야 할지 모른다면,

그냥 고민하지말고 해물된장찌개를 먹으면 된다.

해물의 감칠맛과 된장의 감칠맛이 서로 궁극의 맛을 주리니...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된장찌개, 그것도 해물된장찌개를 주문하면 되겠다.

고민하지 말자.




멍게비빔밥.

고소하니 멍게살이 많이 들어가서 좋다.

바다내음도 물씬 느껴지고, 무엇보다 놋그릇에 비벼먹는 비빔밥은 최고지 싶다.

들어가는 새싹채소도 맛있고,

나물도 들어갔는데 그 나물도 절묘하게 맛있더라.


성게비빔밥과 멍게비빔밥에 들어가는 내용물이 달라서

뭔가 전문성이 느껴져서 좋았다.

이렇게 요리 하나하나에 정성을 갖추는 것은 기본인데

요즘은 이렇게 기본없는 음식들이 많은 것이 개탄스러울뿐.

여튼,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부산까지 왔으니 물회는 먹어봐야지.

물회내용물과 육수가 따로나와서 좋았다.

비빔밥처럼 물회비빔밥으로 해먹을 수도 있고 육수를 부어서

물회로 먹을 수도 있지만,

역시 물회지.



시원한 육수에 초고추장 맛. 그리고 듬뿍 들어간 회가

아주 만족스럽다.

전복과 개불의 형태를 보라...역시 부산이다.

엄지척.





밑반찬도 아주 훌륭한데, 4명이 갔다고 가자미조림을 무려 한마리를 내왔다.

호쾌하게 무와 함께 올려진 가자미에서

부산의 넉넉한 인심이 보인다.

가자미가 그렇게 흔한 생선이었던가?

그리고 비빔밥을 시키면 미역국이 따라나온다.

오복미역만큼의 퀄리티는 아니지만, 미역국이 뚝배기에 나오는게 어딘가?


아마 부산사람들이 피부가 좋은이유가 

바로 이렇게 미역을 수시로 먹고, 신선한 회를 마음껏 먹어서가 아닐런지?

적당한 가격에 좋은 서비스여서 집근처에 이런 한식집이 있다면 난 자주가겠다.

하지만 부산이니까 있는거겠지?


부산은 언제나 옳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