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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맛집

제주 돈사돈 본점 처음 방문기

by 평범하고 즐거운 하루 2017.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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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돈내고 먹은 후기입니다.



제주 돈사돈 본점이 여기인지 몰랐다.

예전에 제주에 왔을때, 돼지고기 무슨 거리가 형성되어 있어서 거기로만 갔었지,

본점이 여기일줄이야.

알고 봤더니 여기도 이전해서 자리 잡은 곳이란다.


그래도 여기가 본점이란다.

본점은 중요한 것.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호텔에 짐도 안 풀러놓고, 바로 저녁먹으러 왔다.

제주도 하면 돼지고기지.

암암.


이른저녁시간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더니...왠걸...엄청난 인파.

기다릴 각오를 해야만 했다.




사람들이 벌써 북적북적.

역시 여행지란...




해가질무렵의 제주도.

바다는 보이지도 않지만, 바다냄새는 나는 듯 하다.

그리고 야외에서 이렇게 구워먹는 고기는....

보기에도 덥다.


지난 여름에 여행갔을때 사진이니...

보기만 해도 덥구나...




도로에 덩그러니 있는 식당.




가격은 이러하다.

흑돼지와 일반돼지.

취향껏 드시길.

나는 제주 일반돼지에도 만족하는지라 그냥 일반돼지 시켰다.

그래도 흑돼지 한번도 안먹어 봤다면, 흑돼지도 시켜보시길.




가격 체크.



일반돼지다.

스케일이 남다른 두께다.


처음 제주도에서 이 고기를 봤을때, 너무도 두꺼워서 어떻게 굽나...였는데

일단 굽는 요령이 있다.

기름이 잘 빠지도록, 비게 많은 부분을 아래쪽에 배치해야 한다.

기름을 많이 먹은 고기는 좋지 아니함.




밑찬과 돼지고기.

메뉴는 단촐한데, 고기는 사이즈나 두께감이 장난아니다.

카리스마와 포스가 넘친다고 해야하나?

저 두께를 보라...

놀라울 뿐~

굽는 것도 장인같은 열정으로 직접 구워주신다.





연탄불에 3센치 정도의 두께의 고기.

잘 익히지 않으면 배가 아플수도 있다.

믿고 구이를 맡기지만, 

나는 식당에서 이렇게 먹어야 맛있다며, 나에게 가르쳐 주려 하는건 딱 질색.


내나이가 몇갠데, 나의 먹는 스타일에 대해 지적을 받아야 할까?

여기는 좀 촉촉히 구워주는 편이긴 한데,

사실 요즘 돼지는 다 안익혀 먹어도 된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입맛말고, 피가 있는 고기를 먹으면 배탈이 날 경우에는 어쨌든 바짝 구워먹어야 한다.

같이 간 일행이 그런경우라 바짝 구워먹으려 했더니,

와서 잔소리다.


장난하나...




고기 구울때 잘난척 하는것도 넘어갔지만,

이런 간섭까지 하는건.....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란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는 이런 간섭이 친절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간섭은 간섭일뿐.

그리고 고기도 나보다 못 구우면서 말이 많다...

....

하지만 고기가 맛있으니 언짢아 져서 화내면 안되지...





일단 자르기 시작한다.

고기를 다 익히고 자리는 케이스도 있지만, 

이렇게 두꺼운 고기는 먼저 잘라서 단면을 익히고 그리고 구워야 육즙이 유지된다.

근데 돼지고기 정렬한 방식이 마음에 안든다.

비게 쪽이 좀더 바깥쪽으로 향하게 아름갑게 정렬하란 말이다~!!!!




하지만 귀찮으니 냅둔다.

그래 어디 한번 니가 구워봐라.

내가 맛봐주겠어~

라는 마음이랄까?



침질질 흘리며 기다리는 시간은 온데간데 없고.

고기 익지마자 아주 정신을 놓고 흡입.

맛없을 수가 없지.


고기가 이렇게 맛있는데...


제주도에는 돼지고기가 이상하게 맛이 좋단말야.

하물며 순대도 맛있다.

역시 제주도에서는 돼지가 최고.


다 익은 사진이 없다.

먹니라 바빠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정말 애정하는 김치찌개.

꼭 이걸로 마무리 해줘야 하는데,

사실 여기에 밥말아서 한라산 소주랑 밤새도록 먹어야...

뭔가 먹는 것 같은데...

나는 운전을 해서 호텔에 가야 하고...

한라산은 먹지도 않았고...

그리고 여행 첫날이니 자제했다.


그래도 김치찌개는 본점이나 분점이나 다 맛있구나.

물론 돼지고기도...


어디든 가까운데 가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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