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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맛집

제주함덕의 잠녀 해녀촌

by 평범하고 즐거운 하루 2017.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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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마을마다 있는 해녀촌.

해녀촌은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그 마을의 소유라고 함.

그마을의 삼춘들이 나와서 음식하고 돈을 나눠같는 구조.

참고로 제주도에서는 이모나 아줌마라고 하지 않고, 삼춘이라고 부른다.

왠지 정감이있음.

남자가아닌 여자에게 삼춘~

삼촌이라고 하든가?

내 귀의 발음으로는 삼춘이었다.

ㅋㅋㅋ


장소는 허름함.

해녀촌식당이 발달한 곳도 있고, 덜발달한 곳도 있는데 함덕은

왠지 진짜 아지매가 해줄법한 포스여서 더 좋음.


여기에 오면 자연산 뿔소라나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

하지만, 이날은 아침에 갔기에, 아침에 먹을 수 있는 것을 주문해 먹었다.

무엇을 먹어도 맛있지만,

아침에는 부드러운 걸 먹어야 한다.

여기에선 보말죽이 맛있는데...

이날은 그냥 성게 미역국.





일단 미역만으로도 그 싱그러움이 엄청나다.

그냥 바다향이 한그릇 그득히 담겨있다.

거기에 성게알까지 담겨서 정말 맛이 있고, 향이 좋음.

향기 그득그득하게  나서 귀하고 귀한 미역국이 완성된다.


미역국 좋으다.




전복죽도 한그릇.

전복의 내장이 들어가서 색이 이렇다.

맛은 그냥 죽맛.


전복이 많이 들어가서 다른 곳에서 파는 죽과는 확연히 다름.

아침에 해장하면서 먹기에 아주 좋음.

왠지 내 몸의 세포가 건강해지고, 튼튼해지는 비주얼과 맛이다.

그래서 아주 만족.




그리고 이 둘만으로는 아쉬워서 주문한 한치물회.

일단 고추장육수가 내취향이 아니다.

깜빡했다. 

제주도는 물회나 회국수가 나올때, 그냥 고추장만 쓰고 식초는 거이 안쓴다.

나는 사실 식초매니아.

식초가 듬뿍 들어간 새콤한 맛을 좋아하는데

여기 물회육수는 고추장과 된장을 섞어놓은 맛이다.

된장이 구수해서 더 좋다는 입맛도 있겠지만....

제주도 된장찌개는 좋아하지만.....물회에 이건 아니지.


한치만 건져먹음.

한치는 많아서 좋다.





딱봐도 스웩넘치는 한상차림.

아름답고 비주얼도 좋구나.


개인적으로 미역국이 최고였음.

정말....바닷가에서 뜯어온듯한 미역이 온몸에 건강함을 선사하는 맛이었음.

완전 사랑하는 미역국 최고~!!!

제주는 역시 미역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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