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처라 자주 가는편인 로마옥.
메뉴도 다 리뉴얼이 됐고, 자주 메뉴가 바꼈었지만,
그래도 매생이 관자 리조또와 몇몇 고기요리는 그대로이다.
그곳에서 찍은 사진들.
방문기록 남겨 본다.


내가 좋아하는 매생이 관자 리조또.
다른 음식들은 요리명이 생각나지 않는데, 이 요리는 딱 외우고 있다.
갈때마다 주문하는 메뉴.
또는 이 메뉴가 먹고 싶을 때 나는 로마옥에 간다.
매생이가 섞인 리조또인데, 쌀이 특이하게도 보리쌀이다.
통통한 통보리쌀에 매생이. 짭조름한 치즈.
그 위에는 아주 얌생이처럼 올라간 관자구이가 있다.
이 관자구이는 아주 감칠나게도 먹고나면, 입안에서 스르륵 사라지지만,
야주 양이 적어서 매우 아련아련하다.
그리고 잘 구워서 치즈같은 느낌을 주고 있는데,
이 관자와 매생이가 아주 찰떡 궁합이다.
어렸을 적 오뚜기 스프에 밥 비벼먹던 그냥 맛인데,
식감이 오동통한 보리쌀을 써서 입안에서 톡톡 터지면서 계속 고소하고 재미있다.
바로 이 요리의 매력포인트.
늘 이 요리때문에 가게 되는 듯.

또 자주 시키는 편인,
항정살 구이.
항정살에 멸치젓으로 만든 소스와 간장장아찌 같은 무가 올라가는 요리인데,
고기인데도 아삭아삭한 식감이 나고, 꽤 포만감이 든다.
주로 점심에 가게 되기 때문에, 아직 못 먹어본 요리도 있는데,
점심에 가면 주로 이 요리는 무조건 시키는 편.

파스타는 예전에 트러플이 들어간 파스타를 팔았는데,
점심메뉴에는 없어졌다.
저녁에 가가 트러플이 들어간 크림 파스타가 나오는데, 언제 저녁에 가봐야지.
그 메뉴가 빠지고 나서, 다양한 파스타를 시도해봤지만, 아직 페이보릿을 찾지 못했다.
그냥 파스타는 그냥 저냥.
그래서 발걸음이 뜸해진 것 같기도 한다.

그리고 디저트인 티라미쑥.
티라미스와 쑥을 절묘하게 섞어놨는데 달지 않은 은은한 단맛과 크리미한 질감이 아주 훌륭했다.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았음
트렌디한 식당이 없는 편인 양재치고는 꽤 감성넘치고 트렌디한 식당인 편.
누구와 함께가도 적당히 무난하다.
'국내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부cc 근처의 메밀밭 옹심이 칼국수 (0) | 2022.03.15 |
---|---|
오곡찰밥이 나오는 한정식이 맛있는 양재 영덕집 (0) | 2022.03.14 |
청담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점심 (0) | 2021.01.21 |
홍대 스시메이진에서 런치메뉴 (0) | 2019.10.11 |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 달달보드레펍 (0) | 2019.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