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심이 맛있다는 대도식당.
가봐도 본점에 가야 한다며, 비오는 날 엄청난 비를 뚫고 왕십리에 있는 대도식당을 찾아갔다.
지하철역에서 좀 걷지만, 고기 먹을려면 칼로리를 소비해야겠기에 참고 걸음.
아주 못걸을 거리는 아니였지만,
비가 엄청 대차게 오는 날이라...
그래도 꿋꿋이 등심먹을 생각에 엄청 설레였다.
무쇠판에 무심하게 올려진 기름 한조각.
딱 봐도 소고기 기름임을 알겠다.
휴지조각 절대 아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판이 크지 않다.
쇠고기는 판이 클 필요가 없지..
미처 다 익기 전에 건져 먹어야 하니까..암암...
인테리어는 보잘것 없고.
에어컨도 고장나서 안되고...
그런데 밖에는 비가 오고...
메뉴는 정말 몇개 없고....
여기 돈 잘벌겠다.
뭔가 이런 컨셉이 무대포로 잘 먹히는 듯...
윤기 좌르르 한우등심.
두께가 막 두껍고 그렇지는 않다.
살치살만큼 부드럽지는 않지만, 한우의 등심은 씹을 수록 고소하다고 했던가?
나는 너무 씹으면 턱이 아파서........
선명한 핏색을 보자마자 막 흥분이 일어난다.
그래~! 고기는 쇠고기지...
그리고 미처 다 익을새라....핏기 가득한 스웩넘치는 고기를 임에 가져간다.
쪼잔하게 잘게 자르지 말자...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적당한 사이즈는 그냥 입으로 넣어버리겠어~ 라는 각오로~!!!
쉬지 않고 들어가는 향현.
좀더 고기맛을 음미하는 사이 다 익은 고기는 쌓여져만 갔다.
이러면 아니돼...ㅠ.ㅠ
한쪽에는 쇠기름에 먹음직스럽게 마늘이 익어가고 있고,
선홍색이 분명한 핏빛고기는 불판이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소리를 내주고 있다.
포스팅이 정말 절로 써지는 구나....
아름다운 모습.
캬하~~
반찬이랄것도 없는 반찬들.
파무침. 고추장, 깍두기, 그리고 굵은 소금.
하지만 그런것들따위 ...
나중엔 파도 구워줌.
이것도 별미였음
그리고 2인분만 먹기 아쉬웠던 난....2인분 추가주문.
신남.
아주 많이 신남~
고기가 많아서 신나고, 즐겁게 먹어서 더 신남~
고기는 사랑이지욥...
그리고 사실 고기보다 더 먹고 싶었던 대도식당의 그 유명한 깍두기볶음밥.
고기보다 볶음밥이 더 내 취향인지라
엄청 기대를 하고 기대기대함.
깍두기를 이렇게 국물을 내서 익혀준다.
무를 익히는 것이 포인트~
호옷...영리하구만...
그리고 밥을 볶아볶아~
캬하~
꿀맛....
정말 맛있...
하지만 더위와 거리를 생각할때,
내 돈주고 다시는 가지 않으리라 다짐.
차라리 광화문의 한와담이나 투뿔등심이 깔끔하고 고기맛도 좋음.
아니면 쇠고기를 먹고 싶다면, 코스트코의 호주산 쇠고기도 맛남.
단, 깍두기 볶음밥맛은...여기서 먹어야 할것 같은....
그래도 두번다시는...고생하고 싶지 않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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