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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하루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리뷰

by 평범하고 즐거운 하루 2017.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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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팬텀싱어에 나왔던 뮤지컬 배우들이 하는 펠리스 나비다를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그 공연에 나왔던 정원영씨가 나온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봤다.

어제 봤는데, 그 감동이 커서 아직도 여운이 남는다.

“어떻게 사랑이 이래...”


사실 일본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처음 봤을때는 경악 그 자체였다. 영화를 보고 너무 찝찝하고 떨떠름해서 이 뮤지컬을 보러 가자고 할때, 사실 나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
보면 불쾌해지는 내용을 왜 굳이 내 돈과 시간을 들여가며 보는가.....보러가기 전까지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박혜나 배우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무한 애정을 품고 있는 친구로 인해 보러가게 되었다.


기대가 없어서 일까?

정말 보는 내는 폭풍 오열을 감내해야만 했다.
시작부터 마츠코의 밝음안에 있는 그림자를 슬쩍슬쩍 드러내줄때마다 뭉쿨쿵클 하더니....마지막에 정말 오열을 터뜨리게 했다....




두산아트홀 연갈홀의 입구.
간판이 3가지인데, 연강홀 기념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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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하고 있음을 알리는 배너가 보인다.
화살표 방면으로 들어가기.






예전에 영화 빅에서 보던 피아노.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밟아보았다.
동시에 누르니 잘 안되더라.
그래도 예전 영화도 생각나고 동심이 회복된 듯함.





들어가는데 기이한 조형물이 있어서 찰칵.
어느배우의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스피커가 생각나는 듯한 비주얼이다.
그 래퍼들이 좋아하는 빨간개 스피커 말이다.
그게 생각남.





오늘 출연하는 배우들.
뮤지컬 한개도 모르는 뮤지컬 무식자에게 보이는 배우라고는 정원영씨가 전부.
사실 캐릭터가 뭔지도 모르고 봤다.

그래도 영화라도 본게 어디야...라면서.





공연배치도.




무대시작전과 끝에 인기가 많았던 포토존.
사람 없을때 찍느라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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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맨 앞자리에서 봤다.
왼쪽 앞자리.
고개가 부러질뻔.

다음엔 가운데 자리에서 보고 싶다.
너무 좌측으로 치우쳐져서 배우들이 중앙에 설땐 잘 못봤고, 음향이 한쪽으로만 나오는 듯해서 나는 좀 불편하기는 했다.

그런데 좌측 무대에 와서 공연할때는...바로 앞에서 함.
완전 ㅎㄷㄷ...





주인공 캐스팅보드인가 보다.


일단 대박 만족.
지금도 여운이 가시지 않고 있고
공연 끝나고 집에 가니 12시가 훌쩍 되었고,
그리고 하도 울어서 오늘 아침 눈이 부었다.

그래도 그 뮤지컬 넘버가 귀에서 떠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아버지와 아카기, 그리고 교도관으로 1인 3역을 한 이서환의 단독 뮤지컬 넘버가 좋았는데, 다시 들을 길이 없다.....
뮤지컬 다시 보러 가아야 하나......

여튼 대만족.
또 보러 갈지도 모르겠음.

박혜나 배우도 정말 인정. 리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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