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디어하루

미세먼지 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

by 평범하고 즐거운 하루 2018. 3. 26.
반응형

오늘 출근 길.

아니 어제, 엇그제도 그러했지만, 하루종일 미세먼지 때문에 집안 환기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이다.

그래서 창문한번 열면 높게 치솟는 샤오미에어2의 빨갛게 변하는 계기판만을 바라 보아야 한다.

대체...어쩌다 이 지경 까지 되었을까?


이제 곧 3월 말이고, 4월이 시작되는데 봄이 되면 예로부터 황사가 밀려 왔다지만, 

요즘 미세먼지는 해도해도 너무 하다.

맑은 하늘 아래 좋은 공기 마시며 살고 싶다는 꿈은 소박하지 않은 원대한 꿈이 되어 버렸다.

부자라면, 차라리 이 시즌에 해외에서 거주하기라도 할 수 있겠지.


최근 폐암관련한 유병률이 높아졌다는 기사를 보면서,

특히나 폐암은 호흡기 질환과도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내가 나이가 60이 넘어서면, 과연 멀쩡한 폐로 숨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젊은 나이에야 미세먼지가 폐안에 들어와도 배출이 원활하겠지만, 나이가 들어서 면연력이 떨어지면,

배출도 힘든 것은 당연지사...

아마 몇년후에 노년층에서 폐암환자 발병률이 높아질것이고, 지금 중년층을 살고 있는 우리 나이에는

그런 환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런것을 감안할때...

오늘 출근을 하며,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돈을 벌겠다고 힘들게 마스크까지 끼며 출근하는데,

출퇴근 하면서 미세먼지에, 스트레스에 기타등등으로 건강을 헤치고,

돈을 벌수 없는 나이가 되면 아픈 몸의 치료를 위해 병원비로 약값으로 다 소비해야 하는 사이클...

그 사이클 안에서 기계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갑자기 보였다.


제약회사 돈벌라고 우리는 일하는 건가?

또는....그 제약회사도 그렇게 돈벌어서 지구를 더 망치려는 건가?

결국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사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런 철학적인 심오한 생각을 하며 출근하는 길에,

나도 모르게 마케터로서의 본능이 꿈틀댔다.


오늘 네이버의 검색어 순위중에 "미세먼지 마스크"가 있었는데,

그렇게 탑 검색어를 노리는 건 마케터로써는 절대 하지 않는다.

그래서 찾은 오늘의 키워드...

"미세먼지 없는 나라" 이다.



각박한 탈헬조선을 꿈꾸며,

해외는 이보다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미세먼지 없는 나라를 검색해 보겠지.

검색해보니 여행사의 블로그가 절대다수였다.




대충 블로그를 보니,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곳들이 등장했다.


뉴질랜드, 하와이 등등 공장지대가 없는 곳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세계 물가의 지도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지도도 만들어서, 삶의 선택권을 넓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시 해봤다.


정말...

미세먼지...너무 싫구나...




며칠전 찍은 야경....요즘은 그나마 이렇게 야경도 안보이겠지?

한치앞도 안보일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