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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맛집

인사동에서 쌀국수가 먹고 싶다면, 하노이의 아침

by 평범하고 즐거운 하루 2018.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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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째 애정하면 가는 쌀국수집 하노이의 아침.

사실 쌀국수는 내 기준에는 서민음식이기 때문에 값도 싸고 양도 푸짐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국내에 있는 쌀국수 식당은 좀 고가에 속하는 편이다.


하노이의 아침도 그랬다.

한창 포호아나 이런 프랜차이즈 쌀국수가 유행하던 시절.....벌써 20년이 되어 가는 것 같은데,

그 시절에 인사동에서 딱 여기만 다른 비주얼로 나의 단골 쌀국수 집이 된 이곳.

거의 10년 다닌것 같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1년에 3-4번은 방문하는데,

언제부턴가 발걸음이 뜸해지긴 했다.


일단 사람이 너무 많이 늘어서 점심시간에 가면 이상한 자리로 안내되기 일쑤고,

그리고 서빙하는 사람이 복불복이라 아예 다신 방문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던 기억도 있다.

정말 기분이 나빠서 음식값내기조차 아까웠던 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늘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곳의 쌀국수가 먹고 싶어서

다시 찾곤했다.


이날도 내가 좋아하는 똠얌 쌀국수가 생각났던 날.





반찬은 이러하다.

레몬과 단무지와 양파절임.

단촐함.

반찬이라고 할것도 없는 메뉴.




분짜도 있다.

그리고 파인애플 볶음밥도 맛있는 편.

전반적으로 가격이 싸진 않은데,

계속 오르는 것 같은 것은 기분탓인가?



여튼 동남아의 메뉴가 다양하게 있어서 선택하기가 좋다.






하지만 역시 이날 나의 선택은 똠얌 쌀국수.

똠얌페이스트로 맛을 낸 얼큰한 쌀국수다.


그냥 닭고기나 쇠고기 쌀국수도 담백하니 좋지만,

나는 똠얌꿍 매니아니까~

똠얌쌀국수도 참 좋다.





같이 간 일행도 나 따라 먹어보더니 똠얌쌀국수를 좋아하게 되었다.

똠얌꿍보다야 떨어지지는 맛이겠지만,

매운 쌀국수보다는 훨씬 나은 비주얼.


맛있다.


고사리 같이 생긴 것은 가느다랗게 찢은 쇠고기다.




국물이 넘칠락말락하게 부어준다.

이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맛이 일품.





그냥 평범한 쌀국수도 당연히 있다.

그냥 쌀국수 맛.

그리고 맛이 깊다.



양도 푸짐하고, 고기도 듬뿍 들어 있지만,

가격이 싼 편은 아니다.



그리고 쌀국수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게는 틀림없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인사동에 들릴일 이 있다면,

그리고 마침 쌀국수가 먹고 싶다면,

여기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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