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가는 이자까야 안안.
하안사거리에 있다.
우리 집 바로 앞.
우리집 베란다에서 보면 가게가 보인다.
그래서 가볍게 한잔 하고 싶거나 사람들이 오면, 식사후 자주 가는 곳.
일단, 가게 되면 결코 가볍지 않게 된다.
생맥주가 맛있어서 한두잔으로 가볍게 끝나지는 않는 듯.
게다가 집과 가까워서 그런지 마음이 놓이면서 나도 모르게 과음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요즘은 딱히 과음을 하지 않고, 술도 거의 마시지 않아서 덜하지만,
그래도 한창때는 이 곳에서 먹으면...기본이 10만원은 거뜬히 넘었다.
안주와 술을 끊임없이 먹기에....
모든 음식이 마음에 들고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소박하고 정갈하게 정성들여 만든 음식들이 많고
꼬치구이가 많아서 종류별로 먹다보면 맥주 서너잔은 쉽게 비우게 되고,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과음을 하게 되고...
뭐 그렇게 되는 것이다.
아름다운 메뉴들.
일단 꼬치구이가 먹음직스럽다.
은행은 꼭 먹어야지...
비록 술을 마시지만, 몸에 좋은것도 함께 꼭 챙겨먹는다.
....
사실은 맛있어서 은행시킨 거임.
몇개만 적당히 먹어야 하는데...그런 다짐들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그리고 시원한 생맥주 한잔.
잔이 이쁘다.
꼬치가격도 적당하고 요리 가격이 아주 저렴해서 정말 마음에 든단.
심지어 양이 적은 것도 마음에 든다.
이런곳은 식사를 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2차로 가는 곳이기에 양이 적고
맛깔스러우면서도 계속 주문할수 있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러다가 지갑이 훅~ 하고 얇아지지만 말이다.
송죽매 쥰마이가 29,000원. 저렴해~
간바레 오토상도 35,000원 밖에는 안한다.
동네라 좋다.
같은 술이어도 홍대면 차이 나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은 마주보는 좌석이 아니라 벽보고 앉았다.
벽보고 앉았더니 이렇게 예쁜샷이 나왔다.
역시 일본요리는 뭔가 블랙하고 잘 어울리는 묘한 매력이 있는 듯.
요즘은 술을 줄이고 있는 추세라 자주는 못가지만,
부담없이 자주 가는 내가 좋아하는 술집 중 하나다.
오늘도 한잔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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