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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맛집

강북 영덕 대게마을에서 먹은 영덕대게

by 평범하고 즐거운 하루 2018.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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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행 사진을 이제 정리해서 올린다.

그리고 내돈주고 내가 먹은 후기.


영덕대게의 시세는 그날그날 다를 수 있으므로 숙지하시길....



이 날.... 정말 차가 많이 막혀서 고생을 했지만,

경주에서 영덕까지 올라가며 대게를 먹을 생각에 마음이 많이도 선덕선덕 했더랬다.


여튼 우여곡절끝에, 어디라도 들어가서 허기를 채우자라는 심정으로 들어간곳.

아는 것도 아니고, 검색해 본곳도 아니고,

게 맛이 다 거기서 거기지만....그래도 바가지는 쓰고 싶지 않은 그런 작은 소망이 있었더랬다.

나는 아직도 여기가 바가지 인지 원가격인지 구분을 못하고 있다.

왜냐면 이곳의 처음으로 영덕대게를 주문해서 먹은 곳이니까.

그 이후로도 몇달동안 먹은 적이 없으므로 나는 가격을 가늠치 어렵다.





기본 쯔끼다시.

소라, 쭈꾸미,새우, 복어 껍데기, 그리고 알이 밴 도루묵이 나온다.

검은 접시에 새우가 있으니 뭔가 있어보이지만 맛은 그냥 그러함.


하지만 배고플때는 모든게 꿀맛인법~





20여분 지났을까? 대개가 나왔다.

....

으....응?

각종 미디어에서는 참으로 맛있게도 먹는 모습이 보여서 맛있으리라 기대했는데....

으........응?


이건 그냥.....크래미 같은 맛?

.....



한마리에 10만원 가량, 2마리에 20만원 정도였다. 


아 참, 이곳에서 굉장히 기분나쁜 일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뭔가 복잡하고 머리 아프고 이해안되고 짜증난 일이었는데,


대게가 8만원 9만원 10만원 등등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고 설명을 하면서

20만원짜리를 맞춰 주는데,

8만원짜리 2개를 빼서 맞춰주는 식(?) 이었다.

너무 복잡하게...


마치 야바위 꾼이 종지를 돌리듯이...

8만원짜리를 넣다 뺐다, 9만원짜리와 10만원짜리를 넣다 뺐다 하더니....

결국 8만원, 9만원 2마리를 20만원에 팔아먹는 신기술을 나에게 보여주셨다.

내가 항의했더니 갑자기 화를 내며, 뭐라고뭐라고.....

그래서 1-2만원가지고 아끼려고 나는 실개이를 하고, 파시는 분은 게를 넣었다 뺐다 하시면서...

19만원에 낙찰했는데...


나중에 자리에 앉고 흥분을 가라앉히고 생각해보니 결국 내가 1만원 더 내고 먹은 꼴....

이래서 정가제가 아니면 피곤하고 기분 나쁘다.


서울서 힘들게 찾아갔더니 이런식으로 기분나쁘게 바가지인가?

나같으면 좀 손해를 보는 듯이 장사하겠다...


하긴 1-2만원 아끼자고 실갱이 하는 나도 그쪽입장에서 봤을땐 짜증날 수도 있곘지...

그래서, 이런덴 다니지 않아야 겠다고 다짐을 하고 나옴.


여튼, 그렇게 기분이 나빴으니 음식이 맛있을 리가.....






게딱지도 먹고...

하...

진짜.......20만원가량 내고 먹을 건 아닌듯.


그건 호불호의 문제니까...




내가 갔던 곳.

도매?

아님 그냥 시중가다.


차라리 노량진에가서 침착하게 이것저것 따지고 사서 오는게 나을 듯.

다시는 이 멀리 안가리라.



나는 왜 멀리 여기까지 와서 개고생인지 모르겠다.

그냥 몇만원 더 주고 서울에서 편하게 먹는 편이 역시 나에게는 맞다.


요즘 식당을 갔다가 포스팅을 남기면...그렇게 칭찬하게 되는 곳은 드문것 같다.

내가 변한건지 식당이 변한건지....참.....

나도 좋은 말만 하고 싶다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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