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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태국여행 2018

방콕 씨암파라곤 근처의 반쿤매 - 방콕맛집까지인지는 모르겠음

by 평범하고 즐거운 하루 2018.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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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씨암 파라곤 근처 반쿤매.

짜뚜짝에서 쇼핑을 열심히 하고 씨암파라곤에 쇼핑을 하기 위한 우리의 선택은

좀 시원한데서 점심을 먹자였다.


그냥 짜뚜짝시장에서 가볍게 요기를 할것을

무리하게 일정을 잡았다고나 할까.


30여분가량 지상철을 타고와서시암에서 내리고

살짝 걸어서 도착한 반쿤매.


나는 사실 한국 블로거들이 맛있다고 하는 음식점은 잘 안가는 편인데,

이근처의 쏨땀누아가 생각보다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한번 도전해 봤다.

특히 파인애플 볶음밥이 맛있다길래 가봤음.

인테리어는 약간 아웃백 같은 그런 분위기?

서양인들이 절대적으로 많은 식당이었다.


2시가 넘은 시간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많아서 30분 정도 웨이팅을 했고,

기다리는데 서버가 음료한잔 한줘서 실망.





반쿤매 입구의 모습이다.

아웃백과 뭔가 비슷.

찾기는 쉽다.




대기공간에서 이렇게 쏨땀 만들어 주는 곳이 있었다.

컨셉은 좋은듯.

약간 쏨땀누아 같기도 하고...




디저트가 놓여져 있어서 직원들이 오가며 타피오카나 젤리같은 디저트를 만들더라.

기다리는 우리에게 시원한 물이라도 한잔 주라는 말이다....ㅡ.ㅡ;




중간에 그냥 나갈까도 했지만, 이 더위에 어딜또가서 헤메냐 싶어서 진득하니 기다리다보니

삼십여분이 흘렀다....

그리고 안내된 곳은 반쿤매 메뉴는 있지만, 공간은 그 식당 옆의 카페였음.

항의를 할까 하다가...

대기자가 너무 길어져서 항의를 받느니 요리라도 대접하겠다는 그들 나름의 배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리고 나는 다른 곳에 갈 생각은 없었으므로, 

화가 났지만 화를 참았다.


밥을 먹자는 일념으로.




가격은 결코 싸지 않다.

그렇다고 아주 비싼 가격도 아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굳이 다시 가고 싶지는 않다.


이가격에 이정도 서비스에 이정도 음식맛은

방콕시내에 널리고 널렸으니까.




여기에서도 6번 메뉴인 치킨사테를 많이 시켜먹들.

아마 중국인들이 많이 여행을 해서인지, 저요리를 많이 먹더라만,

나는 영원한 똠얌꿍 사랑이다.




일단 빈접시가 서빙되고,

맥주와 물을 주문했다.

태국은 물도 주문해야한다.

그러나 여깃 서빙 느림.....

흠....





쏨땀은 내 스타일어었다.

다른데는 양배추가 나오는데 여긴 특이하게 배추가 나와서

나는 더 좋았음.

나는 양배추보다 배추를 좋아하므로.

그리고 저 파란 미나리같이 생긴 식물은 입안을 시원하게 해줘서 좋다.

쏨땀 합격.


그래도 역시 쏨땀은 노점상 아주머니의 쏨땀이 최고라는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똠얌꿍.

똠얌꿍은 일단 너무 달았고, 태국인 입맛보다는 외국인의 입맛에 맞춘거라

똠얌꿍을 사랑하는 나에게는 불합격.


차라리 트루시암 호텔근처의 식당이 훨낫지.

가격도 거의 2배 반이면서....이렇게 밖에 못하나..라는 생각에 먹으면서 화가 좀 남...



화가 난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모닝글로리 볶음.

팟풍파이댕.....

이건 그냥 소~소~


맛없을 수가 없지.





이렇게 시켰지만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다 나온것이 아님.


반쿤매의 그렇게 맛있다던 파인애플 볶음밥이 나오지 않았음.

그래서 천천히 야껴먹는 모드를 발휘해야만 했다.






그리고 한참이나 걸려나 나온 파인애플 볶음밥.


결론부터 말하자면, 

방콕 트루시암 호텔의 아침 조식에서 나왔던 그 볶음밥이 10배쯤은 맛있었다.


옐로우 커리로 볶음밥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볶았다기 보다는 찐듯한 쌀에

캐슈넛과 건포도, 옐로커리의 향이 더해져서

팍치(고수)를 잘먹는 나에게도 굉장히 이상한 향이 나는 요리였다.


나 중국요리도 태국요리도, 서양요리도 가리는 거 없이 잘먹는데,

이 볶음밥은....정말 도저히 맛이 적응이 되지 않았음.

...

뭘까......이 맛은.....?






똠얌꿍과 볶음밥으로 정지되버린 내 미각.


이렇게 요리 4개 시키는 가격이 싼 가격은 아니었고,

내가 좋아하는 로컬식당이었다면, 나는 백배쯤 행복했을텐데,

역시나 관광객들이 가는 식당은 가지 않는게 좋다는...

나만의 여행철학에 확신을 줬던 식당.





참고로 내가 식사했던 식당 풍경이다.

반쿤매 식당이 아니라, 바로 그 옆에 딸린 태국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카페였다.


돈은 돈대로 내고, 서비스는 서비스대로 못받고...



나는 다시는 가지 않겠다.

이런 관광객을 위한 레스토랑따위는.....

흥!!!!


그냥 씨암파라곤 지하의 푸드코트가 훨씬 낫다고 말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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