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가 최고이던 시절이 있었다
외식메뉴로 불고기가 최고이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 어렸을때는 더 그랬던 것 같다.
달달한 불고기를 입안에 넣고, 하얀 쌀밥과 같이 먹으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던 시절이었던 듯.
그리고 불판에 남은 자작한 국물에 밥을 비벼먹으면 그것도 맛있었다.
생각해보면 간장+설탕 + 흰쌀밥의 조합이 맛없을리가 없고,
게다가 쇠고기가 들어갔으니 더더욱 맛없을리가 없었다.
여튼, 가족 외식메뉴로도 잘 먹으러 갔던 불고기가 어느날 점심메뉴에 뚝배기 불고기로 등장하던 무렵부터는
매력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사실 뚝불로 먹으면 고기도 질기고, 너무 크고, 국물이 많아서 갈비탕인지 헷갈릴 정도였고,
그러다 보니 점점 잊었던 듯 하다.
가지런한 상차림이 있는 곳.
반찬도 하나하나 맛있었다.
저녁에는 회식하기도 좋게 무한리필로 고기가 나온다고 하지만,
우리팀은 여직원들이 대부분이라, 그렇게 좋아할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고기맛은 좋으니까~
밑반찬이다.
정말 딱 먹을것만 정갈하게 나온다.
햄볶음이나 팽이버섯전이 참 맛있었는데, 고기가 나오기도 전에 밑반찬을 홀랑 다 먹어버려서,
좀더 달라고했더니 친절하게 넉넉히 내어주신다.
식당은 자고로 인심과 넉넉함으로 승부해야 하는 법.
이런서비스를 받으면 그냥 마음이 흡족해진다~
점심메뉴.
제일 저렴한게 1만원선.
우리일행은 서울불고기 정식을 한우등심으로.
기왕먹는 점심 좋은 것을 먹어보자~ 하는 심정이었달까???
불고기 판에 고기가 등장하고 잘 세팅해 주신다.
어딜가나 불고기판은 다 똑같지만,
맛은 가게마다 미묘하게 다른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광명에 있었던 옛날불고기가 달지 않아서 참 좋았고, 양도 많아서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곳은 맛보다는 서비스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재방문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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